"저평가 됐다"…전북 집값 상승률 전국 1위

입력 2022-05-25 17:52   수정 2022-05-26 00:52

전북지역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이 올 들어 1.85%를 기록하며 전국 1위 자리에 올랐다. 전주 익산 군산 등에 공급된 신축 아파트가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저평가된 투자처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외지인 투자가 몰린 영향도 크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올 들어 이달 셋째주까지 1.8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이 1위이고 이어 강원(1.55%) 광주(1.22%) 경남(1.42%) 등의 순이었다.

전국적으로 집값이 주춤한 가운데 전북의 꾸준한 상승세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올초 강세를 보이던 강원과 경남도 최근 상승세가 소수점 두 자릿수로 내려갔다. 지난주 강원은 전주 대비 0.08%, 경남은 0.05% 올랐다. 이에 비해 전북은 0.17% 상승하며 전주(0.11%)보다 오히려 오름폭을 키웠다.

전주 익산 군산 등 핵심 주거지의 신축 아파트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신축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기존 아파트가 동반 상승하고 있는 모양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전주 장동 전북혁신도시대방디엠시티 전용면적 118㎡는 지난 13일 신고가인 12억3000만원에 매매됐다. 군산호수공원아이파크(투시도) 전용 146㎡ 분양권도 지난달 신고가인 8억1605만원에 손바뀜했다.

박준표 포애드원 본부장은 “전북은 한동안 공급이 없었고 작년 익산 군산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일부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공급 물량이 많지 않아 신축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억원 미만 저가 아파트가 많아 외지인 투자가 몰린 영향이 작지 않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전문업체 아실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군산(288건), 전주 덕진구(215건), 전주 완산구(214건), 익산(158건) 등에서 외지인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 미룡동 미룡주공2단지 전용 50㎡는 전셋값이 7000만원대, 매매가가 8000만원대로 1000만원 미만으로 갭투자를 할 수 있다. 윤수민 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전국적으로 저평가된 투자처를 찾는 수요가 여전히 많다”며 “전북은 군산 등 비규제지역에서 갭투자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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