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금리 인상 부담되나"…코스피, 기관 매도에 하락전환

입력 2022-05-26 14:11   수정 2022-05-26 14:12



코스피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한국은행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대폭 올리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두자 하락전환했다. 오전 한때 순매수세를 보였던 기관이 매도세로 전환한 영향이다.

26일 오후 1시51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5포인트(0.10%) 내린 2614.67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0.23포인트 낮은 2616.99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곧장 상승전환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오전 9시49분께는 2641.91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상 이외 금통위에서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4.5%로 올리고,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0%에서 2.7%로 낮췄다는 소식까지 인지한 시장의 투자심리는 급속히 얼어붙었다.

특히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현재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수준보다 낮고 연말 기준금리를 2.25~2.5%로 전망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하며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이에 장 초반 강하게 오르던 카카오는 하락전환했고, 네이버(NAVER)도 상승분을 대폭 반납했다. 금리가 오르면 미래에 더 큰 수익을 벌어들일 것이란 기대로 주가가 오른 성장주들에게 치명적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또 다른 성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SDI는 1% 넘게 하락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가 마감된 뒤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가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시장 기대보다 낮게 제시한 점 때문에 장 초반부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SK하이닉스는 4% 넘게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에는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증시가 무너지면서 하락전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505억원 어치 주식을 파는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2억원 어치와 64억원 어치를 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98포인트(0.46%) 오른 876.67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677억원 어치와 449억원 어치를 사는 반면, 외국인이 1045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세다. 위메이드만 강보합세다. 하락 종목 중에서는 리노공업,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 천보 등의 낙폭이 큰 편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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