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난 '예대금리차 공시제'

입력 2022-05-29 17:20   수정 2022-05-30 00:34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은행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 간 차이) 공시제가 윤곽을 드러냈다. 개인 신용점수를 총 20개 구간으로 나눠 예금과 대출 금리의 차이를 은행별, 월별로 공개하는 방식으로 이르면 올해 4분기에 도입될 전망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은행연합회, 시중은행 및 인터넷전문은행은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사이트에 개인 신용점수를 기반으로 은행 예대금리차를 공시하기로 했다.

앞으로 신용점수를 기준으로 예대금리차를 공시하면 1000~951점, 950점~901점 등 개인 신용점수 총 20개 구간의 평균 대출금리를 알 수 있게 된다. 소비자가 본인의 신용도로는 어느 정도 금리를 물어야 할지 은행별로 비교할 수 있고 각 은행이 예대금리차를 통해 어느 정도 이익을 거두는지도 파악이 가능하다.

하지만 은행권에선 개인 신용점수가 대출 은행의 단순 참고자료일 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각 은행은 소비자 개인의 은행에 대한 거래 충성도와 각종 정성평가를 활용해 자체적으로 10~15단계의 등급을 산출하고, 대출 금리 산정에 활용하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나이스신용평가와 KCB의 개인 신용점수는 대출 금리 산정 시 참고지수일 뿐 자체 신용 등급이 가장 중요하다”며 “소비자가 주거래은행인 A은행에선 12개 구간 중 1등급이어도 B은행에선 15단계 5등급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은행 대출담당 직원은 “은행별로 금리 우대항목과 조건이 차이가 있는 만큼 정확한 대출금리를 파악하려면 대출 신청 혹은 조회 과정을 밟는 게 정확하다”고 조언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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