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해졌다…애플, WWDC 열고 차세대 맥북 칩 'M2' 공개

입력 2022-06-07 10:01   수정 2022-06-07 10:02


애플이 맥(Mac)용으로 특별 제작한 프로세서 'M2' 칩을 공개했다. 전작보다 한층 더 강력해진 성능의 M2 칩은 향후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 13에 탑재될 예정이다.

애플은 7일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22)를 온라인 개최하고 2세대 5나노미터 기술을 사용해 제작된 M2 칩을 선보였다. 조니 스루지 애플 하드웨어 기술 담당 수석 부사장에 따르면 M2 칩은 M1 대비 18% 속도의 중앙처리장치(CPU), 35% 강력한 수준의 그래픽 처리장치(GPU), 40% 향상된 속도의 뉴럴 엔진 등 진일보한 성능을 자랑한다. 메모리 대역폭도 M1 대비 50% 확장됐고, 최대 24GB이 고속 통합 메모리도 제공한다.

M2의 시스템 온 칩(SoC) 디자인은 향상된 2세대 5나노미터 기술을 활용하고 M1 대비 25% 확장된 규모인 200억개의 트랜지스터를 사용해 제작된다. 트랜지스터를 추가 활용해 M2는 M1보다 50% 확장된 초당 100GB 통합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하는 메모리 컨트롤러를 비롯해 칩 성능을 전반적으로 높였다. 최대 24GB의 고속 통합 메모리를 통해 더 큰 용량의 정교한 작업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또 M2는 새로운 CPU를 바탕으로 성능 코어 속도와 효율 코어의 성능을 모두 개선했다. 음악 제작, 사진 필터 적용 등 CPU 집약 작업을 M1 대비 적은 전력으로 쉽게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최신 10 코어 PC 노트북 칩 대비 같은 전력으로 2배의 성능 제공 △최신 12코어 PC 노트북 칩 대비 25%의 전력으로도 12코어 칩의 90%에 가까운 피크 성능 제공 등 효율성도 크게 높였다고 애플 측은 강조했다.


GPU의 경우 캐시와 메모리 대역폭이 확장돼 M1과 비교했을 때 동일한 전력이면 25%, 최대 전력이면 35% 향상된 성능을 낼 수 있다. 최신 PC 노트북 칩의 GPU를 기준으로는 동일한 전력일 때 M2가 2.3배 빠른 성능을 보여주고 20% 전력만으로도 같은 수준의 피크 성능을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와트당 성능도 향상돼 배터리 수명도 눈에 띄게 길어졌고 고사양 게임이나 대용량 이미지를 편집할 때도 발열·소음 등이 없다.

이밖에 M2는 △M1 대비 40% 향상된 초당 15조8000억회 연산의 뉴럴 엔진 △8K H.264 및 HEVC 동영상을 지원하는 미디어 엔진 △다수의 4K 및 8K 동영상 재생을 가능케 하는 프로레스(ProRes) 동영상 엔진 △동급 최강의 성능인 보안 인클레이브 △이미지 노이즈를 더욱 줄인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ISP) 등 맥을 위한 차세대 기능들이 담겼다.

애플은 M2 칩이 5나노급 2세대 공정을 통해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의 N4 공정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M2 칩을 탑재한 첫 제품은 맥북에어와 맥북프로 13형 등이며 다음달 전세계 출시 예정이다. 기존 출시된 맥북프로 14·16형과 맥미니, 아이맥 등 PC 제품도 M2 프로·프로 맥스·울트라 등으로 순차 업데이트될 것으로 보인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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