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성능 애플 자체칩 'M2' 장착 맥북 에어·프로13…가격은

입력 2022-06-07 11:13   수정 2022-07-07 00:01


애플이 7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22) 키노트 행사에서 차세대 애플 실리콘 칩인 'M2'와 이를 탑재한 13.6인치 맥북 에어, 13인치 맥북 프로13를 공개했다. 가격은 맥북 에어 169만원, 맥북 프로 13은 179만원부터 시작한다.
M2칩 속도 전력 효율 등 개선
애플은 이날 WWDC22에서 2세대 5나노미터 기술을 사용해 제작된 M2 칩을 선보였다. 맥(Mac)용으로 특별 제작한 프로세서 'M' 시리즈는 2020년 인텔 중앙처리장치(CPU)를 대체하기 위해 애플이 자체 개발한 칩이다. 주로 맥 제품군에 쓰이며 아이패드 시리즈로도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M2는 2020년형 맥북에어, 맥북프로에 탑재된 M1의 후속작. M2는 M1 대비 최대 18% 향상된 CPU와 35% 개선된 그래픽 처리장치(GPU) 속도, 40% 높아진 뉴럴엔진 성능을 제공한다.

저전력 설계로 호평 받았던 M1보다 전력 효율도 좋아졌다. 애플에 따르면 최신 10코어 PC 노트북 칩과 비교해 M2의 GPU는 동일 전력에서 2배의 성능을 나타냈으며 최신 12코어 칩 PC 노트북 칩과 비교하면 25% 전력으로 12코어칩의 90% 수준의 성능을 발휘했다. GPU 메모리 대역폭은 M1보다 2배 확대된 10코어다. 최대 24GB의 고속 통합 메모리를 지원한다. 또 프로레스(ProRes, 전문영상 후처리용 포맷) 비디오 엔진이 추가돼 전작보다 더 많은 4K, 8K 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맥북 에어, 10억개 색상 지원
슬림한 디자인의 맥북 에어는 두께 1.13cm, 무게 1.24kg로, 높은 내구성의 100% 알루미늄 유니바디 외장이 적용됐다. M2의 전력 효율과 더불어 맥북 에어의 모든 기능은 조용한 팬리스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맥북 에어에 돌아온 맥세이프(MagSafe)가 쉽게 연결 가능한 전용 충전 포트를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전원에 연결되어 있는 상태에서 충전 케이블을 실수로 당겼을 때에도 재빨리 연결이 해제되며 기기 본체를 보호한다.

맥북 에어는 34.5cm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이 모니터 가장자리에 더욱 가까이, 카메라 주위까지 확장돼 메뉴 막대 만큼의 추가 공간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테두리가 훨씬 얇아지면서 화면을 보다 넓히게 됐다. 아울러 이전보다 25% 밝아진 500니트의 밝기를 제공하고 10억개의 색상 지원이 가능해져 사진·영화 등을 훨씬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맥북 에어는 ▲전 세대 대비 2배 향상된 해상도 등을 제공하는 1080p 페이스타임 HD 카메라 ▲4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과 3 마이크 어레이 ▲전 세대 대비 최대 40%가량 향상된 작업 처리 속도 ▲포토샵 등 필터·효과 적용 작업 속도 20% 향상 ▲최대 18시간 영상 재생이 가능한 배터리 ▲2개의 USB-C 포트 탑재 ▲67W USB-C 어댑터를 통한 첫 급속 충전 지원 등을 제공한다. 색상은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등 4가지로 출시된다.
맥북 프로 13, 멀티태스킹 등 작업 기능 개선

맥북 프로 13은 M2 칩이 장착돼 RAW 이미지 작업 등을 전 세대 대비 40%, 애플 실리콘(M 시리즈 칩)이 장착되지 않은 모델 대비 최대 3.4배 향상된 속도로 수행할 수 있다. M2가 탑재되며 최대 24GB의 통합 메모리를 지원하고 50% 확장된 메모리 대역폭을 갖춰 멀티태스킹과 대량 작업이 매끄러워졌다는 평가다.

M2의 미디어 엔진에서 프로레스(ProRes, 전문영상 후처리용 포맷) 인코딩 및 디코딩을 지원하기에 최대 11개의 4K 프로레스 동영상 스트림과 최대 2개의 8K 프로레스 동영상 스트림을 재생할 수 있다. 동영상 프로젝트를 프로레스로 변환하는 속도 역시 이전 대비 3배가량 향상됐다. 맥북 프로 13은 이같이 작업 기능을 크게 개선하면서도 최대 20시간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배터리 사용 시간이 적용됐다.

또 애플은 새로운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 13의 외장 자석에 100% 재활용 희토류 원소를 사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맥북 에어는 외장에 100% 재활용 알루미늄을 사용했는데, 이는 인증된 재활용 강철을 사용하는 첫 번째 애플 제품이다.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 13은 애플 스토어 홈페이지와 앱에서 주문이 가능하고 다음 달부터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일부 애플 스토어 오프라인 매장과 애플 공인 리셀러 매장에서도 판매가 시작된다. 맥북 에어의 가격은 169만원이고 교육용은 155만5000원부터 시작한다. 맥북 프로 13의 경우 가격은 179만원, 교육용은 165만5000원부터 시작한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두 노트북인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 13에 새로운 M2를 장착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M2 탑재와 함께 새롭게 탈바꿈한 맥북 에어는 더 얇아졌고, 더 가벼워졌고, 향상된 속도를 자랑한다. 맥북 프로 13에도 M2가 탑재돼 가장 휴대성이 뛰어난 전문가용 노트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고 전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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