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새 265조 날라갔다"…올해 세계 500대 부호 자산 1806조 감소

입력 2022-06-14 18:13   수정 2022-06-26 00:01


세계 500대 부호의 자산이 올해 들어 1조 4000억달러(약 1806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하루 만에 2060억달러(약 265조원) 줄었다. 금리 인상 기조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겹쳐 세계 증시가 약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14일 블룸버그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세계 500대 부호의 자산이 올해 들어 1조 4000억달러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직후 처음 개장한 13일에는 2060억달러 감소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오창펑 바이낸스 대표의 자산 가치는 올해 들어 856억달러 줄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732억달러를,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주는 653억달러 감소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644억달러를 잃었고,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은 568억달러 줄었다.

지난해와는 상반된 양상이다. 프랑스 컨설팅업체 캡체미니의 세계 부(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미 지역의 자산가 인구는 전년 대비 13% 증가했고, 세계 기준으론 8% 늘었다. 같은 기간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고액 자산가들은 4.2% 증대됐다.

지난해 유동성 확대로 고액 자산가들이 수혜를 입었다. 지난해 현금성 자산을 3000만달러 보유한 고액 자산가들의 재산은 전년 대비 9.6% 불어났다. 캡체미니가 연구한 자산가층에서 가장 높은 증가 폭이었다. 100만~500만달러 보유한 자산가는 7.8% 증대되며 가장 저조한 확장세를 보였다.

블룸버그는 “암호화폐, 주식 등 자산 가치가 올해 들어 폭락하며 고액 자산가들의 재산 증식이 예전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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