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비상사태 선포 임박…'WHO 긴급회의 소집'

입력 2022-06-15 13:11   수정 2022-06-15 13:12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포를 검토한다.

14일(이하 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WHO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의 발병은 이례적이고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보건규약에 따라 이 사태가 PHEIC에 해당하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23일 소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긴급위원회 회의는 감염병 전문가들로 구성될 예정이며, 회의에서 나온 의견에 기반해 사무총장이 최종 결정을 하게 된다.

PHEIC는 WHO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질병과 관련해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소아마비에 적용 중이다.

코로나19의 경우 2020년 1월 말 PHEIC가 발령돼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1958년 원숭이에게서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후 1970년 사람으로의 전파가 처음 확인됐다. 다만, 바이러스의 기원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왔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각국에 감시, 접촉자 추적, 감염 환자 격리 등의 검증된 공중보건 수단을 권고하면서도 대규모 예방백신 접종은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WHO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아프리카의 풍토병 지역을 포함해 전 세계 39개국에서 1천600여 건의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보고됐으며, 의심 사례는 1천500여 건으로 파악됐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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