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기준금리 0.75%p 인상…"7월 추가 인상 가능"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5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기준금리는 종전 0.75∼1.00% 수준에서 1.50∼1.75% 수준으로 크게 오르게 됐습니다. 연준이 0.75%포인트 금리 인상이라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것은 1994년 이후 28년 만입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 관점으로 볼 때 다음 회의에서 50bp(0.5%p, 1bp=0.01%포인트) 또는 75bp(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연준이 연속해서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뉴욕증시, '자이언트 스텝'에도 안도랠리…나스닥 2.5%↑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은 미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의 금리인상)에도 안도 랠리를 펼쳤습니다. 파월 의장이 추가 인상을 언급하면서도 "이런 규모의 움직임은 흔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한 점이 지수들을 상승세로 이끌었습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3.70포인트(1.00%) 오른 30,668.53을 기록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4.51포인트(1.46%) 상승한 3,789.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0.81포인트(2.50%) 급등한 11,099.1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여당, 물가민생안정특위 오늘 첫 회의
국민의힘은 16일 물가민생안정특별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전반적인 경제 상황과 앞으로 활동 방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오전 10시부터 국회 본관에서 물가민생안정특위 첫 회의가 열립니다. 회의에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특위 위원장을 맡은 류성걸 의원, 특위 위원 15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발제를 맡은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이 '현 경제 상황과 물가 현황'을 이야기하고, 이후 자유 토론 및 향후 특위활동에 대해 논의합니다.
◆정부, 오늘 서해 공무원 총격 피살 사건 관련 정보 발표
정부는 오늘 2020년 북한군 총격으로 사망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정보를 발표합니다.문재인 정부의 판단과 달리 '자진 월북'이라고 단정할 근거가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서해상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공무원 이모씨 피살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정보 공개를 하겠다고 유족에게 약속한 바 있습니다.
당시 국방부와 해양경찰청은 이씨가 월북하려다 북한군의 총격을 받은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유족들은 "자진 월북을 할 이유가 없고 사망 경위가 불확실하다"며 청와대 및 국방부를 상대로 정보공개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지난해 11월 일부 승소했고 정부는 이에 항소했습니다. 유족은 지난달 국가안보 관련 정보를 비공개할 수 있게 한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조항은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오늘 양산서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늘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예방합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4시께 양산 평산마을에 있는 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합니다. 이번 예방은 한 총리가 새 정부 국무총리로서 전임 대통령을 만나 예우하는 '통합 행보' 차원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한 총리와 문 전 대통령은 과거 정권에서 함께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던 2007∼2008년 한 총리는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냈습니다.
◆누리호 오늘 발사 무산…산화제탱크 레벨센서 신호이상 발견
오늘로 계획됐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2차 발사가 예정일 하루 전인 15일 무산됐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15일 누리호의 발사 준비 작업은 이른 오후까지 순조롭게 이뤄졌으나, 오후 2시 5분께 원인 모를 센서 신호이상이 발견됨에 따라 발사가 불가능해졌습니다. 향후 일정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산업부 블랙리스트' 백운규 영장 기각
문재인 정부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구속을 피했습니다. 백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집권 초기인 2017∼2018년께 13개 산업부 산하기관장에 대한 사직서를 강요하는 등 직권을 남용해 인사에 개입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동부지법 신용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5일 백 전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구속의 필요성을 심리한 뒤 "범죄 혐의에 대한 대체적인 소명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나 일부 혐의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피의자가 현재 별건으로 형사재판을 받는 점이나 피의자의 지위, 태도 등에 비춰 도망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검찰의 영장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전국 대체로 흐리다가 개여…낮 최고 23∼29도
목요일인 16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갤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이날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이후 제주도 남쪽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고 예보했습니다.기온은 아침까지 평년과 비슷하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15~19도, 낮 최고기온 24~29도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의 김하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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