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개월 전으로 '회귀'…삼성전자, '5만전자' 추락 [종합]

입력 2022-06-17 09:50   수정 2022-06-17 09:58



코스피지수가 1년7개월만에 장중 2400선을 내줬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키고 있다. 코스닥도 2% 넘게 내리며 하루 만에 800선을 밑돌고 있다.

17일 오전 9시2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1.29포인트(1.28%) 내린 2420.12에 거래되고 있다. 장 한때 2396.47까지 내리기도 했다.

현재 외국인 홀로 1559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억원, 149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의 장중 2400 붕괴는 2020년 11월5일(2370.85) 이후 1년 7개월여 만이다.

시장에서는 미 Fed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이 경기침체 우려를 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Fed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나아가 제롬 파월 Fed 의장이 7월에도 0.5%포인트 또는 0.75%포인트의 큰 폭 금리인상을 예고해 일각의 경기침체 전망에 다시 불을 붙였다. Fed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결국 경기침체를 초래할 것이란 전망이 점차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1200원(1.97%) 내린 5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대로 내려온 것은 2020년 11월 4일(5만8500원)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0.35%), SK하이닉스(-1.85%), 삼성전자우(-2.61%), LG화학(-2.74%), NAVER(-0.83%) 등이 하락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12%), 삼성SDI(0.91%)가 오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매매 동향에 의해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 증시를 비롯해 글로벌 각국 주식시장이 경기 침체를 이유로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에는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코스닥지수도 2% 넘게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보다 18.90포인트(2.36%) 하락한 783.2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날 800선 탈환에 성공했지만 하루만에 다시 800선 밑으로 내려갔다

이날 개인이 홀로 583억원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7억원, 374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0개 종목에선 알테오젠(6.45%)을 제외하고 모두 내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19%), 셀트리온헬스케어(-0.98%), 엘앤에프(-0.20%), 카카오게임즈(-2.26%), HLB(-2.78%), 펄어비스(-2.17%)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오른 1290.5원에 거래되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