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 푸르내마을, 떡·토마토 잼 만들기…주상절리·재인폭포 등 관광명소도

입력 2022-06-21 15:26   수정 2022-06-21 15:27


경기 연천군에 있는 푸르내마을은 포근하고 소박한 시골 인심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면서 아름다운 경관과 청정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하다. 이 마을의 동쪽에는 종현산, 북쪽에는 한탄강 상류 아우라지강이 있다. 벌판에는 청정지역 농산물이 자란다.

이 마을의 대표적인 볼거리는 주상절리다. 오리산에서 분출된 용암이 육각형 모양으로 절벽을 형성했다. 용암이 여울을 만나 수중에서 말리면서 냉각된 베개용암도 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다.

체험 거리도 많다. 마을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수확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농촌 체험이 대표적이다. 고구마를 캐거나 감자를 심을 수도 있다. 오이 따기와 땅콩 캐기, 방울토마토 따기 등도 가능하다.

푸르내마을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요리하는 체험도 있다. 떡을 메치고 찌는 과정까지 함께 할 수 있는 떡 만들기, 오이소박이·강정 만들기, 직접 딴 토마토로 잼 만들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쑥개떡, 인삼고추장, 단호박찜 등을 만드는 프로그램도 인기가 좋다.

특정 계절에만 누릴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이 때문에 이 마을을 여러 번 찾는 이들도 많다. 봄에는 냉이 캐기, 메기 잡기, 모내기, 수수부꾸미 만들기, 만두 만들기 등이 가능하다. 여름엔 감자 캐기와 옥수수 따기가 인기다. 푸르내풀장에서 수영을 즐길 수도 있다. 가을엔 땅콩, 고구마, 야콘 등을 캘 수 있다. 겨울에는 벼를 탈곡하거나 딸기를 따볼 수 있다. 눈썰매를 타는 이들도 많다.

주변 관광지 중에서는 재인폭포가 가장 유명하다. 18.5m 높이의 폭포로 푸르내마을에서 차로 15분이면 갈 수 있다. 이 폭포에는 여러 전설이 있다. 고을 원님의 탐욕으로 인해 죽은 재인(재주꾼)과 그 아내에 대한 이야기가 유명하다. 원님이 이 마을에 사는 재인의 아내를 노리고, 재인에게 이 폭포 절벽에서 광대줄을 타게 한 뒤 줄을 끊어 죽게 했다. 이후 아내를 빼앗으려 했지만 아내는 남편의 원수를 갚기 위해 원님의 코를 물어뜯고 자결했다는 얘기다. 재인폭포는 빼어난 경관과 맑은 물 때문에 사시사철 관광객이 몰리는 연천군의 대표 관광지다.

한국의 대표적 구석기 유적 중 하나인 전곡리선사유적지도 푸르내마을에서 차로 15분이면 갈 수 있다. 이 유적지는 해발 61m 정도의 구릉지대에 있다. 신라 왕릉 중 유일하게 경기도에 있는 경순왕릉과 가족단위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는 동막골유원지는 자동차로 4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한탄강 관광지는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인근에 태풍전망대도 있다. 비끼산 수리봉에 있는 이 전망대는 휴전선에서 가장 가까운 전망대 중 하나다. 휴전선에서 800m 거리에 있어 철책 너머 북한 지역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한동안 코로나19로 운영을 중단했다가 최근 재개방했다.

이 마을의 대표 먹거리는 오리백숙, 메기매운탕, 시골식 9찬, 누룽지탕수육 등이다. 서리태나 고추, 단호박, 오이, 청국장 등을 살 수 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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