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핀테크 산업이 영글고 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의 기술이 금융결제 시스템은 물론 소상공 마케팅, 물류, 의료,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군과 결합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입주기업의 사업 아이템은 다양하다. 넥솔은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기술을 융합해 의무·정책보험 분야를 다룬다. 마린소프트는 해양·선박관리·조선 분야에 핀테크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접목했고, 바름은 데이터 분석 기반의 디지털 마케팅 사업으로 국내 대기업은 물론 해외 대학과 기술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다주택자 보유 부동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부인, 콜드체인 물류 서비스를 개발한 스페이스포트, 블록체인 기반 의료비 지급결제 서비스 운영사인 메디펀 등이 핀테크 관련 기술 고도화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센터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데이터 분석 교육과 데이터 구매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SK플래닛(위치 기반 데이터), 하나카드(결제 및 신용지수 데이터), BC카드(결제 및 가맹점 상세 데이터), 패스트캠퍼스 등 리딩 기업이 지역 스타트업과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협업, 재무제표 등 다양한 지표를 대시보드를 통해 상시 관리한다.
김수환 센터 사무국장은 “올해 5~10개 입주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 벤처캐피털과 물밑 협상을 하고 있다”며 “기업 이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의 정보기술(IT) 내재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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