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고 빽 없으니 X같이 보이나" 수입차 전시장 음주 난동 女

입력 2022-06-24 08:06   수정 2022-06-24 09:01

30대 여성이 수입차 전시장에서 담배를 피우고 난동을 부린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수입차 전시장에서 A 씨가 난동을 부리는 영상이 확산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 여성은 전시장에 방문해 차량에 올라탔고 담배에 불을 붙이는 시늉을 하기도 했다.

직원의 만류에도 A 씨는 차량에 머물렀고 자기 가방과 휴대전화를 집어 던져 직원의 몸에 맞기도 했다.

경찰이 출동했으나 A 씨는 당당했다. 바닥에 내팽개쳐진 휴대전화를 들더니 경찰들을 촬영하며 "이게 다 뭐냐. 뭐 하는 사람들이냐"고 말했다.

경찰이 재물손괴 및 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하겠다고 하자 팔짱을 낀 채 "체포하라"고 말했다. 결국 A 씨는 파출소로 연행됐다.

일각에서는 A 씨의 해당 전시장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하는 남자친구가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난동을 부렸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유튜버 카라큘라에 따르면 A 씨와 수입차 전시장의 직원 중 누구도 어떤 관련도 없다고 전했다.

A 씨의 지인은 "십년 전부터 정신과 약을 먹고 있다. 댓글 보니 마약을 했다고 되어있더라. 남자친구 관련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6개월에 한 번씩 질환이 오는데 주변에 돌봐줄 사람이 없는 걸로 알고 있다. 대부분 약을 안 먹었을 때 무전취식을 했다"며 사건 당일도 무전취식으로 경찰서에서 조사받았다고 언급했다.

A 씨는 전화 통화를 통해 루머에 대해 부인하며 "차를 사고 싶어서 구경 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전취식으로 조사를 받은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날 샴페인 하나 마셨고, 지불하려고 했다. 곧 월급이 들어오니까 놀아야겠다고 해서 술을 마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술을 마신 후 내가 사고 싶은 차 뭘까 해서 (전시장에) 보러 갔는데 (사람들이) 우르르 오더라. 그래서 담배를 피우려고 했다. 시늉만 했는데 난리더라. 내가 차를 해친 것도 아니고 (모여든) 영업사원들 한두명도 아니었다"며 분노했다.


파출소에 간 A 씨는 "내가 사고 싶은 차량을 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항변했다고. 재물손괴 등 혐의로 조사를 받았느냐고 묻자 "돈 없고 빽 없으니 X같이 보이나 보다"라며 갑작스럽게 욕설을 퍼부었다.

A 씨는 "나는 미친X이 아니다. 나도 구치소 갔다 올 만큼 다녀왔다. (내가) 돈이 없어서 그러고 다니냐고"라며 화를 내며 "난 성격이 완전히 괴팍하다.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모델도 하고 싶었고 연예인도 하고 싶었다. 꿈 다 포기하고 아르바이트하고 살고 피트니스 모델에 운동 강사"라며 "조울증이라 약을 먹는데 매장 들어가기 전에도 약을 먹었다. 면허도 없어 운전도 못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차를 끌고 나와 운전했으면 잘못된 거지만 난 잘못한 거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정신질환이 맞는 것 같다. 말도 횡설수설하지 않나", "주변에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 게 안타깝다", "더 큰 사고로 이어지기 전에 확실히 치료하는 것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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