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채금리 하락에 동반 상승…나스닥 1.62%↑ [뉴욕증시 브리핑]

입력 2022-06-24 07:20   수정 2022-06-24 07:23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하원 발언이 전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가운데 국채금리가 내린 영향으로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94.23포인트(0.64%) 오른 30677.36으로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84포인트(0.95%) 오른 3795.73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9.11포인트(1.62%) 오른 11232.19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파월 Fed 의장의 하원 증언과 국채금리 움직임, 경기 침체 우려 등을 주시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 상원에서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이 하락한다는 강력한 증거를 찾을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열린 하원 반기 의회 증언에서도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는 데 전념하고 있다면서 이런 Fed의 노력은 '무조건적'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억제에 대한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전 세계적인 긴축 흐름은 지속됐다. 이날은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50bp 인상했다. 노르웨이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기준금리를 0.75%에서 1.25%로 인상하기로 했다.

글로벌 유동성이 축소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는 커지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런 우려를 반영해 전일 대비 7bp(=0.07%포인트) 넘게 하락한 3.08% 근방에서 거래됐다. 이는 지난 1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년물 국채금리는 3.03%까지 떨어지면서 2년물과 10년물 금리 스프레드는 5bp까지 축소됐다. 2-10년물 금리 스프레드가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금리 역전은 경기 침체의 전조로 풀이된다.

통상 가파른 금리 상승세가 꺾인 것은 기술주나 성장주에는 호재다. 하지만 금리 하락이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면 주가에도 부정적이다. 다만 이날 나스닥지수는 금리 하락세를 반영해 1% 넘게 올랐다.

미국의 1분기 경상적자는 상품수지 적자 확대로 전분기보다 증가했다. 미 상무부는 올해 1분기 경상 적자가 2914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666억달러(29.6%) 증가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2737억달러도 웃돌았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6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4로 잠정 집계됐다. 2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수치는 전월의 57과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인 56을 모두 밑돌았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에너지, 자재(소재), 산업, 금융 관련주가 하락하고, 유틸리티, 헬스, 부동산, 필수소비재, 임의소비재, 기술, 통신 관련주가 올랐다.

개별 종목 가운데 올리브가든의 모기업인 다든 레스토랑의 주가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순이익과 매출을 내놓았지만 0.4% 오르는 데 그쳤다.

컨설팅 업체 액센추어의 주가는 회사의 분기 매출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0.2%가량 밀렸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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