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와 캐나다 마그나인터내셔널의 합작법인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중국 공장 설비를 증설하는 데 1000억원 이상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 4월 멕시코에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2개월 만에 신규 투자에 나선 것이다.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른 설비 확충 차원이다.
LG마그나는 LG전자가 지난해 7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과 설립한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이다. 인천, 난징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멕시코에 내년 구축을 목표로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올해 들어 멕시코 생산공장에 이어 난징법인까지 해외 투자를 연이어 결정한 것이다.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에 탑재할 핵심 부품을 적극적으로 공급하려는 취지다.
LG마그나는 생산 물량 확대를 기반으로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유럽, 미국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측은 “최근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생산물량을 미리 확보할 필요가 있었다”며 “경쟁사보다 유리한 고지에서 영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LG마그나는 미국 디트로이트, 독일 줄츠바흐, 일본 도쿄에도 글로벌 통합 판매 네트워크를 꾸려 사업을 확대하는 중이다. LG마그나 측은 “최근 확보한 신규 수주량도 적지 않다”며 “반도체 부족이나 원자재 가격 인상 와중에도 올해 매출은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측은 2025년까지 LG마그나의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 시대 전환이 빨라지는 추세여서다. 2035년부터 유럽연합(EU) 27개국에선 내연기관 신차 판매가 금지됐다. 전기차 부품 사업분야의 시장규모는 2020년 약 10조원 수준에서 2025년까지 연평균 35% 성장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LG마그나와의 시너지 효과는 2024년 이후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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