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바닥난 '이 나라'…필수품 부족에 50% 물가 상승

입력 2022-07-01 10:54   수정 2022-07-31 00:01


스리랑카가 물가 상승률이 50%를 넘는 '초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외환보유액이 바닥 나 식량, 연료 등 필수품마저 수입하기 어려워지자 물가가 폭등했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의 6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 보다 54.6% 상승했다. 초인플레이션 기준인 50%선을 돌파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43.7%)도 웃돌았다.

식료품, 연료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물가는 1년 전 보다 39.9% 상승했다. 식료품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80.1% 치솟았다.

스리랑카는 1948년 독립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를 겪고 있다. 지난 달엔 일시적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정부의 예산관리 부실에 더해 코로나19 여파로 관광업이 타격을 입으며 경제난이 심화했다. 블룸버그는 "스리랑카는 외환보유액 고갈로 필수품 부족 사태가 지속되면서 6월에도 기록적인 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스리랑카는 이번 주 연료 공급을 제한하고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이달 10일까지 자택에 머물라고 했다. 콜롬보에 있는 아시아증권의 카빈다 페레라 리서치부장은 "공급난 문제에 대한 통화정책 해법은 많지 않다"면서 "물가가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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