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기업' 쏟아지더니…올 4월부턴 증가세 푹 꺾였다

입력 2022-07-07 15:51   수정 2022-07-07 15:59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츠가 전 세계 스타트업 1170곳이 포함된 '유니콘(기업가치가 10억달러가 넘는 스타트업) 지도'를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 960곳에서 올해 들어 210곳이 새롭게 유니콘으로 합류했다. 하지만 올해 2분기를 기준으로 유니콘 증가 속도는 지난해와 비교해 눈에 띄게 둔화됐다.
2분기에 꺾인 유니콘 증가세
7일 미국의 데이터 분석·리서치 기관 CB인사이츠의 '2022 글로벌 유니콘 마켓지도'($1B+ Market Map)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전 세계 유니콘 기업은 총 1170곳이다. CB인사이츠가 내놓는 유니콘 마켓지도는 기업가치가 10억달러를 넘는 글로벌 스타트업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한 것이다. CB인사이츠는 매년 이 리스트를 업데이트해 발표한다.

올해 들어 새로 유니콘으로 인정받은 회사는 210개(7월 1일 기준)다. 이 지도를 기준으로 2020년 말 전 세계 563개이던 유니콘 기업은 지난해 말 960개, 올해는 7월 기준 1170곳까지 늘었다. 올해 지도는 이달 1일을 기준으로 작성됐다.

다만 유니콘 기업 증가 속도는 눈에 띄게 더뎌졌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 글로벌 시장 상화 악화로 인한 유동성 문제, 투자 경색 분위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만 해도 1분기 116곳, 2분기 148곳, 3분기 136곳, 4분기 140곳 등이 새롭게 유니콘 클럽에 입성했던 것과 비교할 때, 올해는 1분기 125곳에 이어 2분기엔 85곳만이 신규 유니콘이 됐다. 2분기를 기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반토막난 숫자다.

CB인사이츠는 "2021년 이전에 비하면 여전히 빠른 속도로 늘고 있긴 하지만, 올해 2분기 들어 새로운 유니콘의 숫자는 둔화됐다"고 했다. 2019년~2020년의 신규 유니콘 숫자는 분기당 20~50곳 수준이었다.
오늘의집·직방·리디 '유니콘 클럽' 합류
국내 기업 중에선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오늘의집'(운영사 버킷플레이스),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 콘텐츠 기업 '리디' 등 한국 스타트업 3곳이 새롭게 CB인사이츠의 '세계 유니콘 클럽'에 입성했다.

오늘의집은 지난 4월 2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2300억원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2020년 말 시리즈C 투자 유치 당시에 받았던 약 8000억원가량의 기업가치에서 크게 뛰어오른 것이다.

직방도 최근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투자에서 직방은 기업가치 2조5000억원을 인정받았다. 2019년 시리즈D 투자 당시 7150억원으로 평가된 뒤 3년 만에 몸값이 3배 이상 늘었다.

리디는 올해 초 1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1조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국내 콘텐츠 플랫폼 스타트업 최초로 유니콘에 등극했다.

오늘의집, 직방, 리디가 새롭게 유니콘 클럽에 입성하면서 CB인사이츠 유니콘 마켓지도에 포함된 국내 스타트업은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컬리 △쏘카 △두나무 △무신사 △야놀자 △ IGA웍스 △위메프 △지피클럽 △에이프로젠 △L&P코스메틱 △옐로모바일 등 총 15개로 늘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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