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BJ 방송 중 20억 복권 당첨…"월 15만원씩 샀다"

입력 2022-07-14 17:02   수정 2022-07-14 17:03


인터넷 생방송 BJ가 방송 중 20억원 규모의 즉석복권에 당첨됐다.

지난 13일 글로벌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 '꽃팔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여성 BJ는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복권에 당첨됐다.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꽃집에서 직접 사온 즉석 복권을 긁은 꽃팔이는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며 "나 진짜 됐어"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 화면에 당첨된 복권 2장을 보여줬고, 해당 복권의 당첨 금액은 각 10억원짜리였다.

꽃팔이는 "이거 봐라. 나 진짜 됐다. 어떡하냐. 정말 미치겠다"며 손뼉을 치다 양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믿기지 않는다는 듯 양볼을 때리기도 했다.

이윽고 "나 집에 갈래"라고 말하면서 몇 초간 크게 소리 내며 오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꽃팔이는 "하루에 도네이션(후원) 하나 안 올 때도 많았는데, 그동안 내가 재밌어서 방송을 10시간씩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당첨 금액에서 세금 떼고 하면 10억원 초반 정도의 돈을 받을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꼭 내 방송 평소에 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번 돈을 다 복권 긁는 곳에 쓴 것처럼 말한다. 그래도 상관없다. 기분 좋다"고 덧붙였다.

평소 꽃팔이는 방송을 진행하면서 "로또에 당첨되면 꽃 장사를 접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는 "장사가 안된다"면서 매달 15만원씩 복권에 투자, 방송에서 동전으로 복권 긁는 모습이 자주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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