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화스와프 추진되나…추경호 "필요시 유동성 공급 등 실행 인식 공유"

입력 2022-07-19 18:21   수정 2022-07-19 18:41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한미 양국은 필요시 유동성 공급 장치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실행할 여력이 있다는데 인식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의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통화스와프 관련 논의내용'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추 부총리는 "한미 양국은 외환시장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고, 외환이슈에 대해 선제적으로 적절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필요할 경우 한미 통화스와프를 통해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날 추 부총리와 옐런 장관은 공급망 교란,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경제 안보 동맹으로서 한미 양국이 마주하고 있는 세계 경제 상황은 나날이 엄중해지고 있다"며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등에 따른 공급망 교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원자재 가격 급등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을 가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경제 동향과 전망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글로벌 공급망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 여타 위험요인에 대한 양국 간 공조 방안이 내실 있게 논의되길 희망한다"며 "금융·외환시장의 동향과 협력 방안은 물론 기후 변화, 팬데믹·글로벌 보건 등 양국 간 협력이 필요한 제반 이슈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경제 안보, 공급망 문제, 녹색 체계 전환 등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장관의 만남에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박일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등도 동석했다. 이날 방한한 옐런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회담했으며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을 살펴보기도 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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