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택시 된 아이오닉 5, 교토 달린다

입력 2022-07-20 17:24   수정 2022-07-21 12:56

현대자동차가 일본 MK택시에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사진) 50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 2월 일본 승용차 시장에 12년 만에 재진출한 뒤 거둔 첫 성과다.

현대차는 MK택시와 지난달 30일 아이오닉 5 공급 계약을 맺고 다음달부터 차례로 인도한다고 20일 발표했다. MK택시는 교토에서 운행 중인 택시 700여 대 중 50대를 아이오닉 5로 교체한다. 또 현대차는 MK택시 교토 정비공장과 기술지원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주행기록장비, 요금미터기 등 택시 장비를 지원해 효율적인 영업을 돕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MK택시가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거리, 충전 시간뿐 아니라 내부 공간과 쾌적함 등도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아이오닉 5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전기차 선호도가 낮은 일본 소비자들이 아이오닉 5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MK택시는 올해부터 각 영업소에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전기차 전환에 나서고 있다.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2025년 보유 차량의 30%, 2030년엔 모든 차량의 전기차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5월부터 일본에서 아이오닉 5와 수소전기차 넥쏘 판매를 시작했고 7월부터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하고 있다.

일본자동차수입조합에 따르면 현대차의 일본 승용차 판매량은 5월 7대, 6월 37대다. 지난해 6월엔 3대를 파는 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판매량이 저조한 탓에 보험료 등 기준이 정해지지 않아 전기차의 보험 가입을 받아주는 보험사가 거의 없다는 점이 판매의 장벽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일본 택시업체들이 잇달아 전기차 전환에 나서고 있어 법인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본 대형 택시업체 다이이치교통산업은 택시 배차 시스템과 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연계해 전기택시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실증시험을 시작한다고 지난 19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내년 3월까지 전기 택시나 버스를 115대 도입할 계획이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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