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 심각…출장·회식 자제를"

입력 2022-07-26 17:20   수정 2022-07-27 01:11

정부가 앞으로 2∼3주 동안 코로나19 유행 확산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방역당국은 강도 높은 거리두기 없이 맞는 첫 재유행이라며 기업에 출장과 회식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2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모임 인원이나 시간제한 같은 일률적 제한 조치 없이 맞는 첫 번째 재유행”이라며 “중요한 것은 일상회복을 지속하면서 동시에 재유행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백 청장은 그러면서 “최근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출장과 회식을 자제하고 비대면 영상회의와 재택근무를 강화하는 등 자체적인 방역 강화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며 “개인의 안전과 사업장을 보호하기 위해 거리두기에 동참해달라”고 했다. 이날 오후 9시까지 전국 확진자 수는 9만7617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월 셋째주 확진자 수가 42만4877명으로 직전 주(23만2명)보다 84.7%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7월 둘째주 확진자 수가 직전주 대비 105.6%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는 다소 둔화했다. 전일 신규 확진자 수는 9만9327명으로 1주 전 대비 1.35배를 기록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번주 들어 더블링 현상은 둔화하고 있지만 향후 2∼3주 정도 계속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인구 10만 명당 연령대별 하루평균 확진자 발생률은 10대와 20대, 10세 미만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이 연령대는 예방접종률이 낮고 단체생활로 접촉 빈도는 높다. 7월 셋째주 10대의 하루평균 확진자 발생률은 10만 명당 208명으로 전체 연령대 중에서 가장 높았다.

오미크론 세부변이인 BA.5의 7월 셋째주 국내 감염 검출률은 49.1%로 전주보다 1.9%포인트 높아졌다. 전파력과 면역 회피성이 강한 BA.5는 지난 5월 12일 감염 사례가 처음 확인됐다. 국내 감염 검출률은 6월 다섯째주 24.1%, 7월 첫째주 23.7%, 7월 둘째주 47.2%로 계속 올랐다. 우세종이 되는 게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의미다. 방역당국은 국내 감염 기준으로 검출률이 50%를 넘으면 우세종으로 분류한다. 해외 유입을 포함한 BA.5의 전체 검출률은 56.3%다.

확진자가 늘면서 재감염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방대본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지난 16일까지 2차 감염 추정 사례는 8만5973명, 3차 감염은 119명으로 조사됐다. 재감염자 중에선 0~17세가 3만36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8~29세 1만6225명, 30~39세 1만1625명 순이었다. 3차 감염 역시 0~19세가 51명으로 가장 많았고 18~29세가 27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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