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쨍쨍'한 중국 태양광…태양광 업체 실적 개선 '뚜렷'

입력 2022-07-27 15:52   수정 2022-08-26 00:01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국 증시가 최근 주춤한 가운데, 태양광 관련주들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계속되고 있다. 중국태양광산업협회가 올해 태양광 신규 설치예상량을 기존 전망치보다 상향하는 등 시장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태양광 소재 부품 업체들은 초과수요와 재료 가격 상승 등에 맞춰 제품가격을 올리면서,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27일 중국 태양광 웨이퍼, 모듈 생산 점유율 1위 업체인 융기실리콘자재의 주가는 2.7% 상승했다. 융기실리콘이 태양광 발전기 부품인 웨이퍼와 모듈의 가격을 3% 인상하기로 결정한 직후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8번째 가격인상으로 공급가는 지난해말과 비교해 27% 가량 상승했다. 태양광 발전기 생산량이 예측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융기실리콘 등의 부품 생산업체들은 공급가를 올리고 있다. 시장은 융기실리콘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가격도 오르고 있지만, 융기실리콘 등은 충분한 가격전가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발표를 앞둔 융기실리콘 자재의 올해 2분기 예상 매출액도 320억위안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년 동기대비 60% 늘어난 실적이다. 상반기 연속된 가격인상 및 생산량 증가가 실적으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지배주주 순이익도 지난해 대비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통위도 셀 가격의 인상을 발표했다. 셀 사이즈 별로 3~4% 가격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중환반도체 역시 지난 21일 웨이퍼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통위와 중환반도체의 주가는 이날 각각 1.47%, 2.41% 상승했다.

태양광 수요 증가에 따른 태양광 관련 주들의 실적 개선은 당분간 이어질 거란 관측이다. 중국태양광산업협회는 올해 예상 태양광 발전기 신규 설치량을 기존 전망치보다 10GW 상향 조정한 85GW~100GW 수준으로 전망했다. 100GW가 넘어갈거란 관측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올해 중국의 태양광 신규 설치량은 108GW에 이를 것"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30년까지 총 1200GW의 태양광과 풍력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중국이 이보다 더 빠르게 목표치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전체 산업의 성장과 별개로 기업의 실제 실적치에 대한 결과는 갈릴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산업이 커지면서 점유율 경쟁이 더욱 심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태양광 업계의 화두는 시장 점유율 경쟁의 심화, 주요 기업별 마진 확보 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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