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청약시장 조용한 줄 알았는데…오피스텔 경쟁률 '두 자릿수'

입력 2022-07-28 14:22   수정 2022-07-28 14:23


대구에서 공급된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아파트 청약시장 분위기가 늘어져 있는 것과는 대조된다. 99실 미만으로 공급돼 계약 즉시 전매가 가능한 점, 이후 무제한 전매가 되는 점 등이 경쟁률을 밀어 올렸단 분석이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대구시 서구 비산동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서대구역 센트럴' 오피스텔은 전날 진행한 청약 결과 75실 공급에 총 1854명이 청약했다. 평균 경쟁률은 24.7대 1이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84㎡OB로 25실 모집에 841명이 몰리며 3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00실 미만 소규모로 공급돼 분양권 전매 제한이 없고, 1차 계약금 1000만원,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 혜택까지 더해져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졌단 설명이다.

오픈 당일 견본주택을 찾은 한 방문객은 "계약 즉시 전매가 가능하고 이후 무제한으로도 전매할 수 있어 투자상품으로서 살펴보러 왔다"며 "다락층이 설계돼 천장 높이가 높고 아파트 못지않게 공간활용도가 우수한 만큼 실거주에도 탁월해 보인다"고 했다.

다만 높은 경쟁률이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단 분석이다. 대구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부진하다 보니 전매가 무제한으로 가능한 상품이어도 매수 문의가 거의 없다는 게 현지 공인 중개 관계자의 설명이다.

오피스텔이 공급되는 인근 A 공인 중개 관계자는 "오피스텔을 내놓으려는 매도자들 문의는 많은데 매수하겠다는 실수요자는 없는 상황"이라며 "수요와 공급이 맞질 않으니 웃돈(프리미엄)은커녕 당첨자들도 계약을 포기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귀띔했다.

청약을 마친 힐스테이트 서대구역 센트럴 오피스텔은 이날 당첨자를 발표했고 29일 계약을 진행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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