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40줄 시켜놓고 '노쇼'…신났던 사장님은 울었다

입력 2022-07-28 07:35   수정 2022-07-28 09:15



최근 식당·카페 등에서 상습적으로 노쇼(예약 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행위)를 벌여온 남성에 대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28일 MBN, KBS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동구 일대 김밥집, 중국집, 카페 등은 한 남성의 상습적인 허위 주문으로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 보도에 따르면 남성 A 씨는 규모가 작은 업체만 노려 노쇼 행태를 보였다.

일례로 A 씨는 지난 22일 한 김밥집을 찾아 김밥 40줄을 주문한 뒤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 A 씨는 김밥집 사장 B 씨에게 "음식값을 나중에 주겠다"고 했지만, 결국 김밥집은 그날 만든 김밥을 모두 폐기해야만 했다.

김밥집 사장은 "코로나19가 터지고 혼자 근근이 버티고 있는 와중에 40인분 주문이 들어와서 반갑고 신났다"며 "(속았다는 걸 안 뒤) 다리에 힘이 쭉 빠져 그냥 한참을 앉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많은 걸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덧붙였다.

A 씨는 카페에서는 가장 비싼 음료 10잔을, 중국집에서도 음식을 10그릇 이상 주문한 뒤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은 현재 A 씨를 추적 중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