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안산, '사인 시계' 되팔기에 분노…"팔 거면 받지 말던가"

입력 2022-07-29 08:02   수정 2022-07-29 15:23


도쿄올림픽 3관왕을 차지한 양궁 국가대표 안산(21·광주여대)이 자신의 올림픽 기념 시계를 판매하는 중고 거래 글에 분노했다.

안산은 지난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의 사인이 들어간 2020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기념 시계 판매 글을 공유하면서 "나 줘. 얼마에 팔 건데"라고 적었다.

안산은 또 "팔 거면 받지 말던가. 달라는 사람 많은데", "어머니가 당근마켓에서 '안산 시계' 검색해서 프리미엄 40만 원 붙은 거 봤을 때 옆에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아느냐"는 글도 올렸다.


안산은 "내가 이걸 팔았느냐. 선물이잖아 선물. 필요 없으면 그냥 조용히 버리든가 나눔을 하라"면서 "마음을 줬는데 그걸 왜 네 용돈벌이로 쓰냐"고도 했다.

앞서 SNS에는 한 네티즌이 안산의 사인이 들어간 올림픽 기념 시계를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네티즌은 "도쿄올림픽 양궁 안산 선수 사인 시계 사실 분 계신가요? 메시지주세요"라고 적었다.

안산의 분노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선물로 받은 걸 왜 고가에 판매하냐"는 의견과 "필요 없으면 팔 수도 있는 거 아니냐"는 반응으로 엇갈린 것이다.


이에 안산은 글을 추가로 올려 "부모님께서 제작해서 여러 지인분에게 나눠드린 시계가 프리미엄으로 올라오는 게 속상해서 그랬다"며 "저나 가족들이 이익을 받고 판 것이 아니다. 팬분들이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구매하실까 봐 차라리 제가 사겠다고 했다. 욕하실 거면 알고 욕해달라.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안산은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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