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빈자리 메우는 美·아세안·인도…바뀌는 수출 지형도

입력 2022-08-01 17:46   수정 2022-08-02 01:03

올 들어 대(對)중국 수출 비중은 줄어들었지만 미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등 국가로의 수출 비중은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아세안(20.9%), 미국(14.6%), 유럽연합(EU·14.6%), 인도(92.4%), 중동(11.7%) 등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이 중 아세안, 미국, EU, 인도는 역대 7월 중 가장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은 23개월 연속, 아세안과 인도는 각각 17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강력한 통화긴축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판매 확대 등으로 자동차(34.4%), 2차전지(52.0%) 부문에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건설·자동차·의료기기 등 다양한 전방산업에서의 강한 수요세가 지속되면서 일반기계(6.6%) 수출 증가율도 두드러졌다. 지난 7월 기록한 100억달러의 대미 수출액은 역대 월별 수출액 중 최고치다. 아세안 지역은 경제활동 개선 흐름이 나타나면서 석유제품(187.4%), 반도체(45.3%), 디스플레이(18.8%) 등에서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액은 116억5000만달러로, 9개월 연속 수출액 100억달러를 달성했다. EU는 자동차(29.1%), 철강(12.8%) 등에서 수출이 크게 늘었다.

올 상반기 미국, 아세안 등 국가에 대한 수출 비중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미 수출 비중은 2011년 10.1%, 2015년 13.3%, 2021년 14.9% 등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대미 수출 비중이 15.7%에 달했다. 아세안 지역도 올 상반기 18.5%의 수출 비중을 기록해 2011년(12.9%)보다 5.6%포인트 늘었다. 반면 한국의 대중국 수출 비중은 2018년(26.8%)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다. 올 상반기 대중국 수출 비중은 23.2%에 그쳤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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