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반기 매출 사상 첫 1조원 돌파

입력 2022-08-05 17:23   수정 2022-08-06 01:21

셀트리온의 올 상반기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주력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이 글로벌 점유율을 확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셀트리온은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의약품 직접 판매를 추진하기로 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5960억원, 영업이익 1989억원을 올렸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영업이익은 21.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3.4%였다. 올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1조1466억원에 영업이익 3412억원으로 집계됐다. 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6% 줄었지만 매출은 29%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매출 확대를 이끈 건 주력 제품인 램시마IV(정맥주사)다. 램시마IV는 글로벌 제약사 얀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 류머티즘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등의 치료에 쓴다. 의료정보 제공기업 심포니헬스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램시마IV는 올 2분기 미국 시장에서 30.8% 점유율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3.6%포인트 상승했다. 셀트리온 전체 매출에서 램시마IV가 차지하는 비중은 41%로 늘었다. 지난해 2분기에는 23%였고, 직전 1분기에는 27%였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피하주사) 제형 제품의 미국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내년 출시가 목표다. 이렇게 되면 램시마 IV와 SC 제형 간 시너지를 통해 점유율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도 유럽 주요 국가에서 판매를 시작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내년 7월 유플라이마를 출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직판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유통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셀트리온의 미국법인(셀트리온USA)을 180억원에 인수했다. 셀트리온USA가 가지고 있는 미국 내 의약품 판매망을 모두 흡수했다. 회사 관계자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미국에서 직판을 위한 발판을 확보했다”고 했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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