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매출 2조원 육박 '분기 최대'

입력 2022-08-10 17:20   수정 2022-08-11 01:11

신세계가 올 2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렸다. 작년에는 명품이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면, 올해에는 기성 외출복이 ‘효자’ 역할을 했다.

신세계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87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5% 늘었다고 10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94.7% 불어난 1874억원을 기록해 실적 발표 전 컨센서스(증권가 추정치 평균, 1179억원)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823억원으로 394.1% 증가했다.

백화점사업 매출은 6253억원으로 25.5%, 영업이익은 1211억원으로 80.6% 늘었다.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여성패션(34.2%)과 남성패션(34.7%)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작년에는 명품 수요가 늘었다면 올해는 남녀 기성복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며 “경제활동 재개에 대비해 경기점을 리뉴얼하고, 대전 신세계 등 신규점을 빠르게 안착시킨 게 실적 개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전환 전략도 성과를 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2분기 온라인 매출은 12.2% 증가했다. 2분기 기준으로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 이용자는 137.9% 늘어나 620만 명을 넘어섰다. 신세계는 업계 최초로 자체 캐릭터 푸빌라를 활용해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소개하고, SSG닷컴과 연계해 전문관을 여는 방식 등으로 모바일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패션자회사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분기에 1년 전보다 12.7% 늘어난 383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387억원으로 46.0%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1분기부터 6분기 연속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증가하고 있다.

스튜디오톰보이, 보브 등 여성복 브랜드 매출이 12.0% 불어났다. 지난해 론칭한 자체 화장품 브랜드 뽀아레는 인지도를 높이며 매출이 110% 늘었다.

면세점 신세계디에프 매출도 45.1% 증가한 8132억원에 달했다. 신세계는 추석을 기점으로 내국인 면세 한도가 늘어나고, 해외여행객 수도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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