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휴대폰 액정 깨졌어"…50~60대 대상 보이스피싱 주의

입력 2022-08-11 14:01   수정 2022-08-11 14:10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수법이 생애주기 특성을 악용하며 고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의 경우 가족과 지인을 사칭한 메신저 피싱에 주의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국민은행이 올해 2분기 고객센터 금융사기 피해 상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은 세대별 맞춤 사기 수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이스 피싱의 주요 타깃인 60대 이상 고령층은 가족과 지인 등을 사칭해 대포통장으로 이체를 유도하는 메신저 피싱 수법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엄마, 나 휴대폰 액정이 깨졌어”라는 허위 문자에 속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피해고객 1423명 중 70%가 50~60대 였다.

40~50대 소상공인의 경우 “낮은 금리로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는 대출빙자형 사기 수법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보이스 피싱에 대한 경각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20~30대도 ‘허위 결제 문자’나 ‘택배사 사칭 문자’를 통한 해킹 앱 설치로 개인정보가 탈취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최근엔 허위 모바일 청첩장의 인터넷 주소(URL)를 누르게 하는 사기수법도 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수법별로 피해에 취약한 성별과 연령대가 존재하는 만큼 고객의 연령이나 특성에 근거한 맞춤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민은행은 대고객 안내문자 발송 시 KB 인증마크 활용 및 이동통신사의 화이트리스트(금융회사에서 문자발송 시 사용하는 공식 전화번호)를 통해 사칭문자를 차단하고 있다. 또 KB스타뱅킹 앱 실행 시 악성 앱 탐지 기능을 적용하는 등 보이스피싱 대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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