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한 달 새 3869만원 올라…오산·검단 '상한제 분양' 관심

입력 2022-08-11 17:38   수정 2022-08-12 02:24

원자재 가격 인상, 분양가상한제 개편 등의 영향으로 지난 7월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전국 평균 분양가가 전달보다 3800만원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1503만원을 기록했다. 전달 3.3㎡당 1351만원이었던 분양가가 1개월 만에 152만원 상승했다. 전용 84㎡ 기준 아파트 한 채 가격이 한 달 사이 3869만원 올랐다는 얘기다.

자금 부담이 커지자 실수요자들은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에 눈을 돌리고 있다. 올해(1~7월)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위부터 3위까지를 모두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가 차지했다. 1위를 기록한 서울 영등포구 ‘센트레빌아스테리움 영등포’는 57가구 일반분양에 1만1385명이 몰려 평균 199.7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전용 59㎡가 6억5000만~6억7000만원 선에 공급됐다. 인근 ‘포레나 영등포 센트럴’(2020년 입주) 동일 면적이 올해 1월 12억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시세보다 수억원 저렴한 가격이다.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분양한 경기 시흥시 ‘e편한세상시흥장현퍼스트베뉴’(189.94 대 1), 고양시 ‘e편한세상지축센텀가든’(172.25 대 1), 인천 검단신도시 ‘힐스테이트검단웰카운티’(80.12 대 1)도 상위 10위 단지에 이름을 올렸다.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부산 강서구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79.9 대 1)가 포함됐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발 인플레이션으로 비롯된 원자재값 상승이 분양가를 크게 끌어올렸다”며 “여기에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까지 더해지자 실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이 커지면서 분양가가 개별 단지의 분양 성패를 가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분양가 인상이 이어지면서 하반기 분양 예정인 상한제 적용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원은 경기 오산시에 ‘칸타빌 더퍼스트’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0층, 7개 동, 총 514가구 규모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는 우미건설이 ‘검단신도시 우미린 클래스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1개 동, 총 875가구로 조성된다. 충북 음성 기업복합도시에는 대우건설의 ‘음성 푸르지오 센터피크’가 들어선다. 지하 2층~지상 35층, 8개 동, 총 875가구 규모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