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8세 이하 여자핸드볼 대표팀(사진)이 전통의 강호 덴마크를 물리치고 세계선수권을 제패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김진순 감독(인천비즈니스고)이 지휘하는 한국은 11일(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제9회 세계 여자 청소년핸드볼 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덴마크를 31-28로 물리쳤다.
18세 이하 선수들이 실력을 겨룬 이번 대회에서 ‘핸드볼의 본고장’ 유럽 팀들을 상대로 8연승을 거둔 한국은 비유럽 국가 최초로 세계 여자 청소년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는 비유럽 팀이 4강 이상에 든 사례도 2006년 준우승, 2016년과 2018년 3위에 오른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 여자핸드볼이 세계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1988년과 1992년 올림픽, 1995년 세계선수권(성인), 2014년 20세 이하 세계선수권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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