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푸드' 오에스피,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 승인

입력 2022-08-12 10:07   수정 2022-08-17 09:35

이 기사는 08월 12일 10:0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반려동물 사료(펫푸드) 제조업체 오에스피가 3분기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오에스피는 11일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고 12일 밝혔다. 연내 상장을 위해 상반기 실적을 기반으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지난해 3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심을 청구했다가 같은 해 6월 자진 철회한 지 약 1년 만이다. 지난해 공장시설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상장을 추진하기 어려웠지만, 재정비를 마쳤다.

오에스피는 2004년 설립된 회사로 유기농 반려동물 사료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펼치고 있다. 최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에서 생산자 개발(ODM) 방식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주문자의 요구대로 생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과 설계, 완제품 생산 등에 필요한 역량까지 갖췄다는 의미다.

ANF(우리와), 풀무원, 선진펫, 사우성양행, 사조동아원, 제일사료 등에 유기농 반려동물 사료를 납품하고 있다.

미국 농무부 유기농 인증(USDA-NOP), 식품안전관리인증 기준(HACCP) 등을 획득해 유기농 기반 프리미엄 펫푸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 제품인 ‘내추럴시그니처’를 생산해 해외 진출도 꾀하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 관련 산업의 규모는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9000억원에서 2027년에는 6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 중 반려동물 사료 산업은 전체 반려동물 시장의 30%가량을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다. 오에스피가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는 유기농 사료 등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수요가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키우는 반려동물에게 더 좋은 사료를 먹이고 싶어 하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반려동물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소위 ‘건강식’을 찾는 수요도 확대됐다.

오에스피는 지난해 매출 157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공장 화재로 인한 재해손실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8.7% 감소했다.

오에스피의 최대주주는 2019년 오에스피를 인수한 우진비앤지다. 지난해 말 기준 지분 57.57%를 보유했다. 그 외 아주좋은성장지원펀드와 하나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펀드, 스마트혁신산업단지투자조합, 한국투자바이오글로벌펀드 등 재무적투자자(FI)가 약 26% 지분을 보유했다.

강재구 오에스피 대표이사는 “반려동물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며 펫푸드 시장 또한 고급화, 다변화되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오에스피는 자체 생산 능력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반려동물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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