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뉴저지주, 토종 치킨 브랜드 BBQ에 "생큐"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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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8-15 18:43   수정 2022-08-15 18:46

美뉴저지주, 토종 치킨 브랜드 BBQ에 "생큐"한 사연은?


"미국에서 한 달에 두 세 번은 BBQ치킨을 먹습니다. 고든 존슨 뉴저지주 상원의원도 바삭하다며 맛이 정말 좋다고 하더군요." (엘렌 박 미국 뉴저지주 하원의원)

"한국 토종 브랜드인 BBQ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미국에서 열겠다는 대기자가 현재 500명이나 되요. 내년 정도에는 북미 지역 매장이 지금보다 네 배 많은 1000개로 폭증할 겁니다." (윤홍근 BBQ 회장)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제너시스BBQ 본사에 엘렌 박 미국 뉴저지주 하원의원이 방문해 윤홍근 BBQ 회장에 감사패를 전달하며 이 같은 환담을 나눴다.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에 미국 주의회에서 감사패를 수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국내 브랜드 중 미국에서 가장 많은 매장을 개점한 BBQ를 중심으로 북미 대륙에 'K-치킨' 열풍이 불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 매출, 코로나 2년간 세 배 늘어

15일 BBQ에 따르면 BBQ의 미국 매출(소비자 판매 기준)은 지난해 7300만 달러(953억원)로 2020년 3300만 달러보다 121% 급증했다.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2800만 달러에 비해선 세 배 가까이 늘었다.

BBQ는 국내 브랜드 중 미국 내 가장 많은 매장을 낸 업체가 됐다. 미국 내 매장 수는 2020년 78개, 지난해 101개에서 현재 150개로 늘었다. 글로벌 외식업 전문지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는 미국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한 외식 브랜드 25개 중 BBQ를 2위에 선정했다.

윤 회장은 "미국 시장에서 생소했던 치킨 배달과 온라인 주문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준비해 코로나19 시기 급성장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BBQ가 처음부터 미국 시장에서 승승장구했던 것은 아니다. 윤 회장은 "2006년 미국에 진출한 후 오랜기간 시행착오를 겪고 적자를 견뎌왔다"며 "지난해부터 미국 사업이 흑자로 돌아섰고, 내년 즈음 캐나다를 합친 북미 매장이 1000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글로벌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했다.
○"일자리 창출·소비경기 기여"
현지에선 코로나19로 경기가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BBQ의 이 같은 공격적인 투자 확대가 일자리 창출과 소비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뉴저지주에 위치한 BBQ 미국 법인의 직원 수는 지난해 62명에서 올해 88명으로 늘었고, 매장을 출점할 때마다 신규 채용이 점포당 3~10명씩 발생하고 있다. 박 의원이 방한해 BBQ에 감사패를 전달한 배경이다.

박 의원은 "소속 선거구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농심 등 대기업들이 많지만 BBQ는 소비자로써도 관심이 높은 기업"이라며 "BBQ는 칙필레(Chick-fil-a), KFC 등 대형 치킨 브랜드 사이에서 현지 음식문화를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의원은 "최근 미국인들 사이에서 한국식 치킨을 비롯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존슨 상원의원을 비롯한 여러 미국인들이 한국식 치킨을 먹어본 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 식감과 여러가지 양념 맛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놀라워했다는 설명이다.
○"맥도날드 따라잡겠다"

윤 회장은 "글로벌 프랜차이즈 1위 맥도날드(매장 수 3만7000여개)를 따라잡겠다"고 공공연하게 말해왔다. 2030년 전 세계 5만개 매장 개점이 목표다.

윤 회장은 "가맹점 1000개 돌파하는 데 맥도날드는 14년 걸렸지만, BBQ는 창업 후 4년 만에 해냈다"며 "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와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BBQ는 국내 3대 치킨 브랜드 중 해외 사업에 가장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003년 중국을 시작으로 일본, 대만, 호주, 필리핀, 베트남, 남아프리카 등 전 세계 57개국에 500개 매장을 냈다. 치킨매출 기준 국내 1위인 교촌치킨의 경우 15개국 7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bhc는 외식업체 인수합병(M&A) 등 국내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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