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한컴)이 대표 상품 '한컴오피스'를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서비스로 출시한다.
한컴오피스, 구독형 서비스로 바뀐다
16일 한컴은 연내 한컴오피스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개발해 구독형 서비스 '한컴독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간 솔루션 제품으로 제공된 한컴오피스를 구독 기반 서비스형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한컴오피스는 "보다 많은 이용자가 기기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것"이라며 "한컴 대표 제품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확장하는 만큼 이용자 사용패턴을 기초로 고도화해 한컴의 대표 서비스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한컴은 올 하반기 클라우드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 확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올 상반기 출시한 SaaS '한컴싸인'도 본격 사업화한다. 한컴싸인은 한컴오피스를 기반으로 전자계약 전체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업무환경 시스템 '한컴구름' 공공기관 공급 확산에도 나선다. 한컴은 올 상반기 한컴구름을 행정안전부에 공급했다.
한컴은 올해 ‘글로벌-데이터-서비스’ 중심 사업 기조를 세우고 클라우드와 SaaS 사업 확장 전환에 힘을 쏟고 있다. 한컴오피스 기술을 기능별로 모듈화한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와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컴은 "클라우드 사업군 확장에 집중하며 새로운 사업모델을 지속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8.8% 증가, 영업익 4.1% 하락
한컴은 이날 실적공시를 통해 올 2분기 별도기준 매출 336억원, 영업이익 1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8.8% 늘었고 영업이익은 4.1% 하락했다.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매출은 612억원, 영업이익은 137억원이었다. 한컴은 "연결종속사인 한컴라이프케어는 계약 완료건의 공급 지연으로 상반기 매출이 하반기로 이연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매각을 완료한 임베디드(내장형 시스템) 기업 한컴MDS 등은 이번 분기부터 연결재무제표에서 중단사업으로 분류됐다. 한컴은 앞서 한컴MDS를 코스닥 상장사 플레이그램에 매각했다. 한컴로보틱스(로봇), 한컴모빌리티(모빌리티), 한컴인텔리전스(AI·IoT) 등 한컴MDS 산하 계열사가 함께 팔렸다. 메타버스 전문 기업인 한컴프론티스,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인 한컴케어링크는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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