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가즈프롬 "유럽 가스 가격 겨울되면 60% 오를 것"

입력 2022-08-16 23:53   수정 2022-09-15 00:01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이 16일(현지시간) 이번 겨울 유럽의 가스 가격이 현재보다 60%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가스프롬은 서방의 제재로 가스 생산·수출량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전망을 공개했다.

가스프롬은 "현재 유럽의 가스 가격은 1000㎥당 2500달러(약 329만원)로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겨울에는 같은 용량에 4000달러를 지불해야 할 상황이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자국을 제재해온 유럽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가스 공급을 줄여왔다. 가스프롬은 지난 6월 중순부터 가스관 터빈 반환 지연을 이유로 유럽으로 가스를 공급하는 가장 중요한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을 가스관 용량의 40%까지 축소했다. 지난달 27일에는 같은 이유로 공급량을 가스관 용량의 20%로 다시 반토막 냈다.

올해 8월 15일까지 가스프롬의 가스 생산량은 2748억㎥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70억㎥에 비해 13.2% 감소했다.

유럽의 가스 가격은 최대 공급국인 러시아의 이 같은 조치로 급등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가격은 전쟁 전인 2월 초 ㎿h(메가와트시)당 70유로 안팎이었으나 지난 15일 기준 220유로(9월물)로 3배 넘게 뛰었다. 러시아의 침공 직후인 3월 초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335유로보다는 낮지만 작년 같은 시기 가스 가격이 46유로였던 것과 비교하면 5배가량 높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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