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는 45% 올랐는데…고구마 '나홀로 약세' 이유는 [팜에어 한경 농축산물 동향]

입력 2022-08-18 09:37   수정 2022-08-18 09:42



작년부터 이어진 고구마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도매 가격은 한 달 전보다 7% 상승하는 데에 그쳤고 여전히 평년 대비 낮은 가격에 시세가 형성돼있다.



18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예측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고구마는 kg당 1657원에 거래됐다. 지난주보다 0.6% 떨어졌고 작년보다는 27% 저렴한 가격이다. 평년(2013원) 대비로도 17.6% 하락했다.

작년에 수확한 저장 고구마 물량이 아직 산지에 많이 남아있어 공급이 과잉된 것으로 분석된다. 저장 기술이 발달하면서 보통 7월까지 사용되던 저장고구마가 지금은 9월까지도 유통이 가능해서다.

고구마는 7월 초 조생종 고구마(진율미) 수확을 시작으로 8월 초부터 해남 지역에서 고구마가 수확된다. 현재 일부 농가는 수확 시기를 늦추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작년보다 출하량은 감소해 수확철 이후에는 시세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집중호우의 피해를 입은 농가들도 있다. 한 대형마트 바이어는 “올해 고구마 작황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작년에 고구마 가격이 워낙 저렴했던데다가 고구마 농사가 손이 많이가기 때문에 작물을 변경한 농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구마는 5~6월에 충분한 비를 맞아야 잘 자라는데 올 봄가뭄에 제대로 크지 못했다”고도 덧붙였다.

17일 KAPI지수는 전날보다 1.42포인트(0.84%) 하락한 168.23포인트를 기록했다. 작년(115.66포인트)보다 45.4% 오른 수치다.

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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