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단기외채 비율 40% 넘었다

입력 2022-08-18 17:24   수정 2022-08-19 02:06

한국의 외채 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단기외채 비율이 10년 만에 40%대를 넘어섰다. 한국이 외국에서 받아야 할 채권에서 갚을 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사상 최대 폭으로 줄었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2분기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준비자산(외환보유액 총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41.9%로, 전분기 말(38.2%)보다 3.7%포인트 늘어났다. 단기외채 비율이 40%를 넘은 것은 2012년 3분기(41.5%) 이후 10년 만이다.

올 들어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외환당국이 외환보유액을 동원해 환율 방어에 나선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1분기 대비 195억3000만달러 줄어든 4383억달러였다. 단기외채는 전기 대비 89억달러 늘어난 1838억달러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단기외채 비율이 70%에 달했던 과거 위기 때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고 대외 지급 여력은 여전히 양호하다”고 말했다.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전 분기 말 대비 396억달러 감소한 3861억달러였다. 순대외채권은 4년 만에 3000억달러대로 내려갔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10원40전 오른 1320원70전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를 넘어선 건 지난달 15일(1326원10전) 이후 한 달 만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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