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정 받으려던 한국GM '날벼락'

입력 2022-08-21 17:50   수정 2022-08-22 00:59

미국이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한국산 등 수입 전기차를 제외하면서 한국GM은 황당한 상황이 됐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 공장에 전기차 생산을 배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달 총 2만6066대를 판매했는데, 84.2%에 달하는 2만1949대가 수출 물량이었다. 국내 판매가 아닌 수출이 본업이라는 뜻이다. 판매 차량 대부분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뷰익 앙코르 GX의 미국 판매분이다.

미국 정부는 2030년 전기차 비중을 50%로 높이겠다고 밝힌 상태다. 미국 수출이 사실상 전부인 한국GM이 살아남으려면 본사에서 전기차 생산을 배정받아야 한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 변화로 GM이 한국GM에 전기차 생산을 배정할 이유가 사라졌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새로 시행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르면 북미 지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대당 최대 7500달러 보조금을 지급한다. 한국 공장에 전기차를 배정할 경우 미국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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