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이마트 신용등급 'Ba1→Ba2' 강등…“실적 부진에 차입 부담 커”

입력 2022-08-23 15:28  

이 기사는 08월 23일 15:2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실적 부진이 이어진 데다 차입 부담이 크다는 점 등이 신용도 평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마트의 기업신용등급을 기존 'Ba1'에서 'Ba2'로 내렸다. 이마트의 대형마트 및 온라인 사업 부문의 실적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게 무디스의 설명이다. 이마트는 올해 2분기 123억원의 영업손실의 봤다. 할인점의 인건비 등이 커지며 적자가 발생했다는 평가다. 코로나19가 수그러들면서 다시 오프라인 채널로 소비자가 몰리고 있는 점도 악재로 꼽혔다.

무디스는 "유통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형마트와 온라인 사업 부문의 부진한 실적이 수익성 약화의 주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안정성도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이베이코리아(현 지마켓글로벌), 스타벅스(SCK컴퍼니)를 인수하는 등 대규모 투자가 잇따라 이뤄진 여파다. 무디스는 “향후 1~2년간 이마트의 조정차입금은 11조~11조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며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5.5~6배에 달한 것도 신용도가 Ba2로 하향 조정된 주요 배경”이라고 말했다.

실적 하락세에 신용도까지 흔들리면서 증권가의 목표주가도 줄하향됐다. 한국투자증권(17만5000원→15만5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17만원→14만5000원), 교보증권(17만원→14만5000원), 대신증권(17만원→15만원), 유안타증권(19만원→17만원) 등이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내렸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프라인 채널의 구조적 둔화, 온라인의 일시적 불리한 환경, 신규 인수법인 확장 등에 따른 과도기를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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