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힌남노 오지도 않았는데…" 영향권 제주 피해 속출

입력 2022-09-05 17:08   수정 2022-09-05 17:22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사흘 만에 제주 한라산에 최고 690㎜ 넘는 강한 폭우가 내리고 거센 바람이 불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를 가장 가깝게 지나는 시점은 6일 오전 1시께로 예상돼 피해 규모가 커질 우려가 제기된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한 지난 2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지점별 강수량은 한라산 윗세오름 694㎜, 진달래밭 646㎜, 성판악 432.5㎜ 등으로 나타났다.

구역별 일 순간최대풍속은 오후 2시 기준 한라산 백록담(산지) 초속 37.5m, 새별오름(북부) 26.2m, 중문(남부) 24.1m, 마라도(서부) 22.5m, 우도(동부) 19.7m 등이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총 6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7시 40분께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의 한 찻길로 가로수가 쓰러지고, 낮 12시 7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의 한 주택 지붕 위로 인근에 있던 나무가 쓰러졌다. 또 제주시 아라아이파크아파트와 이도동 제주제일중학교 인근 도로에 있는 중앙분리대가 전도돼 철거되기도 했다.

이밖에 제주시 조천읍에선 한 과수원이 침수되고, 서귀포시 신효동 도로의 하수가 역류하는 일이 발생했다. 또 목장 주변에 물이 차며 소들이 고립되고, 제주시 한경면의 한 주택 담벼락이 쓰러지면서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하기도 했다.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3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50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서귀포 남남서쪽 약 4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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