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00 무너지고…원·달러 1400원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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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9-07 18:05   수정 2022-09-08 01:50

코스피지수 2400선이 붕괴됐다. 치솟고 있는 달러 가치와 미국 국채 금리가 국내 증시를 짓누르면서다. 지난달 중순까지 진행된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일시적 반등) 상승분의 67%를 반납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1.39% 하락한 2376.46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400을 밑돈 것은 지난 7월 22일(2393.14) 후 처음이다.

급격하게 치솟고 있는 달러 가치가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2원50전 오른 1384원20전에 거래를 마쳤다.

미 중앙은행(Fed)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 강세를 자극하고 있다. 6일 발표된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56.9)가 컨센서스(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등 미국 경제가 Fed의 강도 높은 긴축을 버틸 수 있는 체력을 갖췄다는 분석이 힘을 받으면서다.

유럽의 에너지 수급 우려가 높아지면서 ‘패리티(1달러=1유로)’가 깨진 유로화, 커지는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등도 달러화 강세 압력을 높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400원까지 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외국인 투자자는 서둘러 한국 증시를 떠나는 모양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93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200 선물도 6814계약어치를 팔아치웠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상방이 열려 있는 상황에서 추석 명절을 앞두고 포지션을 유지하는 게 부담스러운 환경이라고 판단한 주요 투자자가 매도에 나서고 있다”며 “오는 13일 예정된 미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을 앞둔 것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연 3.3%대로 치솟자 금리 인상에 취약한 성장주로 분류되는 네이버(-1.49%) 카카오(-3.16%) 등은 급락했다. 삼성전자(-1.93%) SK하이닉스(-1.53%) 등 반도체주도 급락세를 보였다. 대만 자취안지수(-1.68%), 일본 닛케이225지수(-0.92%) 등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미 기준금리 인상과 강(强)달러, 유럽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 거시경제 변수가 투자 심리를 억누르는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코스피지수는 당분간 약세 압력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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