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CPI 충격에 투심 위축…원·달러 환율 1390원 돌파

입력 2022-09-14 15:43   수정 2022-09-14 15:44



코스피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과 달러 강세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12포인트(1.56%) 하락한 2411.4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07포인트(2.41%) 내린 2390.47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41억원, 2395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895억원 매수 우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CPI가 8.3%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에 미국 주요 지수 모두 급락하며 코스피 코스닥 모두 하락했다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00bp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기술주의 낙폭이 확대됐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선물에서 순매수를 확대하며 낙폭은 일부 축소됐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네이버는 3% 넘게 하락했다. 삼성전자, 카카오도 2% 넘게 주가가 빠졌다.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기아 등은 1%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SDI는 2% 가까이 주가가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도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86포인트(1.74%) 내린 782.9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86포인트(2.62%) 내린 775.93으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억원, 175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967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HLB가 11% 넘게 급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알테오젠은 각각 5%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는 3% 넘게 주가가 빠졌다. 에코프로는 7% 급등한 채 거래를 마쳤고 엘앤에프도 소폭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3원 오른 1390.9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8원 이상 오르며 1392원까지 기록, 13년만에 처음 1390원을 돌파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심각하고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폭락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4%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4.32%, 5.16% 밀렸다.

3대 지수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6월 11일 이후 하루 최대폭 하락이다.

미 노동부에서 이날 발표한 8월 CPI 상승률이 8.3%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것이 미국 중앙은행(Fed)의 더욱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금리인상을 촉발할 수 있다는 관측에 투자 심리가 급랭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물 미 국채 금리는 3.75%를 돌파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고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날 3.361%에서 이날 3.422%로 상승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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