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냄새 향수에 맥주까지…다올금융의 '이색 마케팅'

입력 2022-09-18 17:35   수정 2022-09-26 16:23

다올금융그룹(옛 KTB금융그룹)이 이색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그룹의 새 이미지를 홍보하고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다올저축은행은 돈의 향기를 담은 ‘머니퍼퓸’ 향수를 지난 13일 선보였다. 다올디지털뱅크 Fi(파이) 앱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서다. 머니퍼퓸은 새 지폐에서 나는 향기를 섬세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한정판 비매품으로 Fi앱에서 열리는 럭키드로 이벤트를 통해 고객에게 증정된다. 다올저축은행 관계자는 “혁신 디지털뱅크로 변신하는 다올저축은행의 모습을 색다르게 보여주고자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다올투자증권은 주류회사와 협업해 ‘한잔다올’ 수제맥주(사진)를 선보였다. 지난달 출시된 이 맥주는 계열사 영업부서와 대외활동 부서에서 고객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사명 변경을 알리기 위해 만들었는데 고급스러운 캔 디자인과 뛰어난 맛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전언이다. 지난 3월에는 ‘살아남는 것은 크고 강한 종이 아니다. 변화하는 종이다’라는 슬로건을 담은 TV 광고를 내보내기도 했다.

다올금융그룹은 지난 3월 KTB금융그룹에서 사명을 바꿨다. 벤처캐피털 사업에 주력하던 시절 붙여진 사명이 종합금융사로 성장한 회사의 위상과 이미지를 담아내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다올은 ‘하는 일마다 복이 온다’는 순우리말이다.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 유진저축은행(현 다올저축은행)을 인수하고 다올인베스트먼트(옛 KTB네트워크)를 상장시키는 등 종합금융그룹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다올금융그룹은 증권, 자산운용, 벤처캐피털부터 저축은행, 프라이빗에쿼티(PE), 신용정보까지 전 금융권을 아우르는 사업 영역을 구축했다.

수익구조 다변화와 체질 개선으로 다올금융그룹은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그룹 지주사격인 다올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11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6% 증가했다. 금리 상승과 주식시장 침체로 다른 증권사들이 ‘어닝쇼크’를 낸 것과 대비된다. 자기자본은 9917억원으로 ‘1조클럽’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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