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MC 김신영, 첫 녹화…"일요일의 막내딸, 예쁘게 봐 주세요"

입력 2022-09-20 17:50   수정 2022-09-21 00:43

“‘전국~’ 하는데 눈물이 울컥 났어요. 처음부터 울면 안 되는데, 어렸을 때부터 쭉 들어온 실로폰 소리와 음악에 시청자들이 ‘노래자랑~’으로 화답해주니까 머리가 하얘졌죠.”

KBS ‘전국노래자랑’의 새로운 MC인 코미디언 김신영(39·사진)은 지난 17일 경기 하남 미사경정공원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34년간 진행을 맡았던 고(故) 송해 선생의 후임 MC로 전격 발탁됐다.

김신영은 “1980년 시작된 전국노래자랑은 42년 된 나무”라며 “한꺼번에 나무를 벤다던가 무언가를 더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그 나무 옆에서 조금씩 자라나는 나무라고 생각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뭘 해야겠다고 다짐하면 꼭 어색해진다”며 “두 그루 나무의 키 높이가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지는 날이 어느 순간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도 했다.

2003년 SBS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김신영은 희극인, 배우, 가수, 라디오 DJ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2012년부턴 10년째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를 진행하고 있다. 트로트 가수 ‘둘째 이모 김다비’로도 활약했으며, 박찬욱 감독 영화 ‘헤어질 결심’에 출연하기도 했다. “데뷔 후 20년 동안 전 국민이 관심을 가지는 MC 후보에 오른 적은 없어요. 첫 녹화 가는 길에 압박감과 부담감이 스멀스멀 올라왔죠. 그래도 ‘또 하나의 인생을 배우겠구나’ 생각했어요.”

그는 지난 3일 고향인 대구의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첫 녹화를 마쳤다. 방송으로는 이날 찍은 하남시 편이 먼저 공개된다. 하남시 편 방영 일자는 다음달 16일이다.

김신영은 송해 선생이 ‘일요일의 남자’였다면 자신은 ‘일요일의 막내딸’이라고도 했다. “참가자분들께 ‘일요일의 막내딸’로 불러 달라고 했다”며 “꾸준히 노력하면서 많은 참가자,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다짐했다.

“거북이처럼 천천히 오래오래,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면서 많은 분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전국노래자랑은 국민 프로듀서들이 만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막내딸을 키운다는 마음으로 예쁘게 봐주세요.”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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