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은 잡쉈어?"…재택근무 확산에 '아침 부활' 맥모닝 날았다

입력 2022-09-21 10:34   수정 2022-09-21 10:45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확산하며 ‘아침밥’이 부활했다. 출근길에 바삐 올라야했던 과거와 달리 집에서 간단하게 조식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배달 문화가 보편화되고 다양한 가정 간편식 출시가 이어지면서 아침식사 시장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패스트푸드 업계에서는 맥도날드가 아침식사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내에서 연간 약 2000만 개 이상 판매된다. 대표 아침 메뉴 ‘맥모닝’, 커피 라인업 ‘맥카페’ 등이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고 드라이브스루(DT) 매장을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메뉴를 찾는 고객들도 맥도날드로 향하고 있다.
아침밥 문화 부활하자 맥모닝 매출 껑충
21일 맥도날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맥모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맥모닝 판매 시간대(오전 4시30분~10시 30분)의 맥도날드 매출은 같은 기간 약 21% 늘었다. 아침 손님이 늘어난 셈이다.

맥도날드는 신메뉴를 거듭 출시하면서 아침 고객 잡기에 나섰다. 지난 15일 미국, 일본 등 해외 맥도날드에서 높은 인기를 얻던 ‘맥그리들’을 우리나라에서도 선보이면서 ‘맥모닝 덕후’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맥그리들은 기존 맥모닝 메뉴에 사용되던 잉글리시 머핀 대신 핫케이크 번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핫케이크 번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고 빵 안에 메이플 시럽이 박혀있어 달달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베이컨, 소시지 패티, 국내산 1+등급 달걀, 치즈가 한데 어우러지도록 구성했다. 맥모닝 메뉴에 들어가는 계란은 주문 즉시 깨뜨려 조리하기 때문에 더욱 신선하다는 설명이다.
가성비 커피맛집 ‘맥카페’
맥도날드의 커피 브랜드 맥카페는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커피 맛집’으로 통한다. 2009년 1월 국내에 들어온 이후 연간 4000만 잔, 하루에 10만8000잔의 커피가 팔린다.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이 14% 늘며 한국인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비결은 맛과 가격을 동시에 잡은 데에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한다. 아라비카는 풍부한 향과 다양한 맛을 가져 ‘검은 와인’이라고도 불린다. 맥카페 아메리카노 가격은 미디움(365mL) 2200원, 라지(460mL) 2700원.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들의 아메리카노 가격이 4500원~4800원(약 360mL 기준) 선에서 형성돼있는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맥도날드는 맥카페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특히 라떼 메뉴에 힘을 주고 있다. 최근 바닐라 라떼와 아이스크림 라떼를 출시하며 달콤한 맛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맥도날드의 라떼 메뉴에는 매일유업 원유가 사용된다. 무균화 공정(ESL) 시스템을 거친 국내산 100% 1A 등급 원유다. 갓 구워낸 맥모닝 메뉴와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맥드라이브로 차에서 간편하게 아침식사를
드라이브스루(DT) 매장은 맥도날드를 ‘아침 시장 강자’로 끌어올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바쁜 출근길에 빠르고 편하게 아침식사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기준 맥모닝 고객의 절반에 가까운 43%가 DT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맥카페의 DT 매출은 전년 대비 9% 늘었다.

맥드라이브는 이른 여행이나 출장, 귀성길에도 든든한 아침을 책임지는 간편 식사로 사랑받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한 것도 맥드라이브의 성장을 이끌었다.

맥도날드는 DT 플랫폼의 신속함과 편리함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차량 2대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탠덤 드라이브 스루’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탠덤 드라이브 스루를 적용한 매장을 오픈해 고객들에게 빠르고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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