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도·안면도 관광 개발 '본궤도'

입력 2022-09-26 16:43   수정 2022-09-27 00:42


충청남도가 보령 원산도와 태안 안면도에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을 본격화하는 등 서해안 관광벨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서해안 섬에 2조46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숙박시설과 생태공원, 해양스포츠 시설을 건설하는 등 사계절 명품 휴양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2030년까지 민간 투자를 포함해 1조1254억원을 투입, 보령 원산도 일대 5개 섬을 환서해를 대표하는 해양레저 관광도시로 만들기로 했다. 원산도, 삽시도, 고대도, 장고도, 효자도를 해양레저와 생태, 예술, 치유를 결합한 ‘오섬 아일랜드’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원산도에 전동서프보드와 제트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해양 레포츠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크루즈선과 요트, 수상비행기 등의 계류·접안이 가능한 복합 마리나항도 건설한다.

원산도해수욕장에는 헬스케어 복합단지를 조성해 해양·산림 치유 거점으로 활용하고, 삽시도는 예술인 섬으로 꾸며 2026년 섬 국제비엔날레를 개최하기로 했다. 5개 섬을 연결해 해상택시가 다니는 ‘선셋 아일랜드 바다역’도 건설한다.

2024년 착공을 목표로 원산도와 삽시도 3.9㎞ 구간의 해양관광 케이블카도 설치한다. 대명소노그룹이 추진하는 2253실 규모의 원산도 리조트 건설도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태안 안면도 관광단지 조성 사업도 민간사업자의 토지 거래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내년 착공이 가능해졌다. 온더웨스트는 2027년 6월까지 안면도 관광지 3·4지구 214만484㎡에 1조3384억원을 투입, 호텔 콘도 골프빌리지 등 1300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짓는다. 18홀 골프장과 상가, 전망대, 전시관 등 휴양시설과 해양 산책로도 조성한다.

도는 지난 7월 온더웨스트와 안면도 관광지 3·4지구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온더웨스트는 토지 대금 1192억원 중 계약보증금 10%를 완납했다. 온더웨스트는 메리츠증권과 대우건설 등 국내외 8개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원산도와 안면도 관광단지 개발은 지난해 12월 보령 대천항과 원산도를 연결하는 보령해저터널(6.927㎞) 개통을 기점으로 탄력이 붙었다. 여기에 원산도와 안면도를 잇는 원산안면대교(1.75㎞)가 생기면서 원산도와 안면도가 하나로 연결됐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 보령과 태안은 보령해저터널 개통과 함께 서해안 관광 요충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서해의 해양관광 자원을 활용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보령·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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