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데믹 시대, 비만 환자 늘었다…10명 중 4명 '비만' 진단

입력 2022-09-27 18:47   수정 2022-09-27 18:48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 활동이 줄면서 실내에서 먹방 시청, 배달 음식 섭취 등 폭식을 조장하는 환경으로 인해 비만 환자가 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근 5년간 비만(질병코드 E66)으로 진료받은 국민이 총 10만 4천명, 진료비만 705억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만은 체질량지수(BMI)를 이용해 진단하는데, 이 체질량 지수가 25kg/m2 이상일 때 비만으로 진단한다.

비만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7년 1만3706명에서 2021년 2만8132명으로 5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비만 환자 진료비의 경우 2017년 14억 8000여만 원에서 2019년 212억원으로 급증했다. 작년(2021년)의 경우 비만 진료비에 238억이나 지출해 2017년 대비 1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비만 진료 환자를 성별로 구분한 결과, 여성은 총 7만6313명으로 남성(28,215명)에 비해 46%(48,098명) 높았다. 그러나 남성 비만 환자도 2017년 2714명에서 2021년 9273명으로 3.4배 급증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총 2만5878명으로 가장 많은 비만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40대(2만3763명), 50대(1만4492명), 20대(1만3836명) 등 순이었다.

특히 코로나19 이전보다 이후의 20대 미만 아동·청소년 비만 진료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10대 청소년의 경우 2017년 1342명에서 2018년 1353명, 2019년 2343명, 2020년 2565명으로 2000명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2021년 4715명으로 2017년 대비 3.5배 이상 급증했다. 10대 미만 아동의 경우에도 2017년 784명에서 2021년 2285명으로 2.9배 이상 늘었다.

지역별로는 인구가 많은 경기(3만800명), 서울(2만1665명) 등 수도권에서 비만 진료 환자가 많았다. 지방의 경우 부산(6388명), 경남(5584명) 등 영남지역이 비만 진료 환자 수가 가장 많았으며, 충남(4959명), 경북(4089명), 대구(3612명), 전남(3242명) 등 순이었다.

김원이 의원은 “비만은 미용이 아닌 질병으로, 코로나19와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우리 아이들을 포함한 많은 국민이 비만의 위험성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국가가 적극적으로 비만 관리 관련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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