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두 눈 심하게 다친 유기견 발견…'학대 의심' 경찰 수사

입력 2022-09-27 21:36   수정 2022-09-27 21:37


충북 청주에서 두 눈에 심한 상처를 입은 진도 믹스견이 발견됐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개가 학대를 당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동물보호단체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생후 1년 정도 된 이 개는 지난 22일 오후 3시30분께 청주 상당산성 부근 수로에서 동물보호단체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개의 두 눈은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고, 몸에도 날카로운 물체에 찔린 듯한 자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개는 안구 적출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신고한 동물보호단체는 주인을 잃어 유기견이 된 이 개를 임시 보호해 왔고, 동물보호단체 견사를 탈출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 학대를 의심하고 있는 경찰은 주변 탐문, CCTV 확인 작업을 통해 용의자를 찾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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