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美주담대금리 연 6.7% 돌파

입력 2022-09-30 17:51   수정 2022-10-01 01:58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기지 금리가 연 7%를 넘겼다는 시장 조사도 나왔다. 국채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모기지 금리도 당분간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모기지 업체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 22~28일 1주일간 미국의 30년 만기 모기지 평균 계약금리는 연 6.7%를 기록했다. 전주(연 6.29%) 대비 0.41%포인트 올랐다. 전년 동기(연 3.01%)의 두 배를 훌쩍 웃도는 수준으로 2007년 7월 이후 가장 높다.

샘 카터 프레디맥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모기지 금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5년 고정금리 후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모기지 평균 계약금리도 연 5.30%로 전주(연 4.97%)보다 0.33%포인트 높아졌다.

모기지 금리가 연 7%대에 진입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부동산 전문매체 모기지뉴스데일리의 일간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27일 미국 30년 만기 모기지 평균 계약금리는 연 7.08%를 기록했다. 이 수치가 7%를 웃돌았던 건 2002년이 마지막이다.

고금리에 모기지 시장도 얼어붙었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 17~23일 1주일간 모기지 재융자 건수는 전주 대비 11% 하락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84% 급락했다. 고금리 모기지는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모기지 금리는 통상 국채 금리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는데 미국 중앙은행(Fed)이 오는 11월에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이상 올릴 것이 유력해서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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