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스럽다" 前 대통령 시계에 불만 속출…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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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10-03 20:04   수정 2022-10-04 19:00

"실망스럽다" 前 대통령 시계에 불만 속출…무슨 일?


정부가 장관 표창 부상품 등으로 주는 손목시계의 가격이 부처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 운영지원과가 구매한 손목시계의 금액은 개당 2만2000원이었다.

하지만 국가정보원이 산 시계는 적게는 4만원에서 많게는 10만원에 달했다. 또 국방부 병영정책과가 구매한 시계 가격은 3만원이다.

같은 부처 안에서도 부서마다 손목시계 가격은 2배가량 차이가 나기도 했다.

행안부 지구촌새마을과는 시계를 3만원에 400여개 샀는데 재난대응훈련과와 사회재난대응정책과는 소량의 시계를 6만3000∼6만6000원에 구매했다.

부처·부서별로 디자인과 세부 사양 등 종류가 다른 손목시계를 필요수량만큼 구매하기 때문에 단가 차이가 발생한다는 게 행안부 측의 설명이다.

각 부처 장관 표창 부상품 시계는 부처 소관부서에서 담당한다. 대통령 서명이 있는 손목시계는 대통령실에서 구매한다.

정부포상(훈·포장, 표창 등) 부상품 손목시계 관련 업무는 행안부 상훈담당관실에서 맡는데 구매 금액은 작년 기준 3만5000원이며 수량은 3만2455개였다.

정우택 의원은 "정부에서 부상으로 지급하는 시계가 어떤 건 비싸고 어떤 건 저렴한 차별이 없어야 한다"면서 "행안부에서 통일적으로 구입해서 지급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부상품 손목시계의 품질에 대한 불만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국민신문고에는 퇴직 포상으로 받은 대통령 시계의 시침과 분침이 작동하지 않아 실망스럽다는 등의 불만이 여러 건 올라와 있다.

정 의원은 "대한민국 정부에서 부상으로 준 시계가 초침과 분침이 안 가고 시간도 안 맞고 하면 정말 망신"이라면서 품질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행안부는 정부포상 부상품 손목시계의 품질 불량 문제를 해결하도록 내년 예산이 13억5600만원으로 올해보다 약 3억5000만원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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