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 6~9개월 내 침체에 빠질 수 있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10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 인터뷰에서 향후 경기 상황에 대해 이처럼 경고했다. 그의 발언이 있고 나서 미국 뉴욕증시는 급락했다.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제재라는 악재까지 겹친 탓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끝없이 치솟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큰 폭의 금리 인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 긴축 등이 경기침체의 잠재적 지표"라고 지적했다. 또 "이는 미국과 세계 경제를 압박하는 심각한 요인으로, 유럽은 이미 침체에 빠진 상태"라고 진단하고 "이에 따라 미국도 6∼9개월 내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3.91포인트(0.32%) 하락한 29,202.8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27포인트(0.75%) 밀린 3,612.3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0.30포인트(1.04%) 떨어진 10,542.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인텔(-2.02%) 램 리서치(-6.43%) 마이크론(-2.89%) 엔비디아(-3.36%) AMD(-1.08%) 마벨 테크놀로지(-4.84%) 등 반도체 종목들이 줄줄이 떨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도 증시 급락에 요인으로 분석된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일(현지시간) 반도체 관련 신규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 등에 활용되는 고성능 컴퓨팅(연산) 반도체뿐 아니라, D램·낸드플래시(낸드)처럼 중국이 수출 경쟁력을 키워 온 메모리 분야에서도 첨단 제조 장비 기술 판매를 사실상 금지했다.
앞서 지난 7일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싸움이 아직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노스웨스턴대학 포럼에서 "약간의 희망의 빛이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숲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또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작업을 완료하지 않았으며, 금리 인상 캠페인을 중단하는 것은 아직 멀었다”고 최근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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